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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 심사위원대상 수상…어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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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여행자의 필요’가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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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필요’는 25일 오전(한국 시간) 진행한 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자) 발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심사위원대상은 최고 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2등격에 해당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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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필요’는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 영화다. 한국에 온 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던 프랑스인 여성이 두 한국인 여성에게 프랑어를 가르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하고 이혜영 권해요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이자벨 위페르는 2012년 ‘다른나라에서’ 2017년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이 작품으로 홍 감독과 세 번째 영화 작업을 했으며, 김민희가 이 영화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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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홍 감독의 은곰상 수상은 이번이 5번째다.
홍 감독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김민희)을,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2022년에는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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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필요’는 오는 4월25일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