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전 세계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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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 드니 빌뇌브 감독 “1편보다 강인한 영화…겸허해지는 경험”

“굉장히 많은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이 작업을 해왔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듄: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영화의 주역인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했다.

이날 드니 빌뇌브 감독은 “파트1을 보지 않았더라도 파트2를 즐길 수 있게끔 하려고 했다”면서 “물론 파트1을 보면 좋겠지만, 파트2만 보더라도 굉장히 재밌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개봉한 ‘듄’ 1편은 개봉 당시 국내에서 154만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지만, 일명 ‘듄친자’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막강한 팬덤을 형성했고 팬들의 요구로 2022년 재개봉했다. ‘듄친자’는 ‘듄에 미친자’를 뜻하는 용어로, 영화를 사랑하는 열혈 팬덤을 지칭한다.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2015년) ‘컨택트'(2017년)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전작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국 팬들과 취재진을 만나기 위해 이례적으로 개봉을 두 달여 앞둔 지난해 12월 ‘듄:파트2’의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드니 빌뇌브 감독은 “며칠이 지나면 이 영화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굉장히 많은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이 작업을 해왔다. 원작자에 대한 존중도 담으려고 했다. 그런 노력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한 “존경하는 감독과 제작자들이 많은 한국에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듄'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 티모시 샬라메.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듄’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 티모시 샬라메.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듄’은 1965년 발표한 프랭크 허버트의 6부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듄’ 1편과 ‘듄:파트2’는 소설의 1권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1편은 10191년 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이 시공을 초월한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우주를 구원할 운명을 받아들이는 장대한 이야기를 다룬 블록버스터다.

오는 2월28일 개봉하는 ‘듄:파트2’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이 아버지를 죽인 이들을 향한 복수의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파트2’에 대해 “강인한 영화”라면서 “훨씬 더 액션이 많다. 가장 큰 과제이지 않았나 싶다. 액션들이 굉장히 복잡했다. 개인적으로 겸손해지고, 겸허해지는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챠니 역할의 젠데이아 콜먼은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자란 건 아니지만, 감독님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이 책에 얼마만큼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느껴졌다”며 “대본에도, 영화에도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유니버스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드니 빌뇌브 감독을 향한 존중을 드러냈다.

‘듄:파트2’의 주역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22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연다.

19일 내한해 서울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등 배우와 감독은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국내 관객과 보다 가깝게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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