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맨’으로 돌아오는 연기괴물 이수경
굵직한 이름들 속 낯선 이름 하나, 이수경
조진웅, 김희애 주연의 기대작 ‘데드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낯선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배우 이수경인데, 공개된 스틸사진만으로는 누구인지 얼른 떠올리기 쉽지 않다.
응답하라 1988의 노랑머리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은 ‘응답하라 1988’에서 노을이 남자친구로 등장해서 덕선이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던 노랑머리 불량소녀다.
딱 한 에피소드에 등장하지만, 고아가 된 그녀를 덕선이 가족이 따뜻하게 품어주는 에피소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백상에서 신인상만 2번 받은 연기괴물
사실 그녀는 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침묵(최민식, 박신혜 주연 2017)’에서 역대 최연소 신인상을 받는다. 놀랍게도 이 시상식에서 ‘용순’으로도 신인상 후보에 올랐었다.
더 대단한 것은 4년 후에 백상예술대상에서 다시 한번 신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박정민, 임윤아 주연의 ‘기적’이었다. 박정민의 누나 역할이었는데, 작품의 반전을 쥐고 있는 뛰어난 연기였다.
드디어 제대로 주목받게 된 ‘데드맨’
이후로도 ‘야차’, ‘미스터 주 : 사라진 VIP’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두 명의 연기장인 김희애와 조진웅 사이에 나란히 서게 된 ‘데드맨’은 분명 이수경의 필모그래피에서 전환점이 될 작품이다.
‘데드맨’은 한 남자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이수경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인물인 공희주를 연기한다. 김희애는 연기를 꿈꾸던 시절부터 우상이었고 ‘뿌리 깊은 나무’ 시절부터 조진웅의 찐 팬이었다고.
이미 검증된 연기자 이수경의 선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