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보는, 임윤찬과 ‘크레센도’… 대망의 7만 돌파
임윤찬의 티켓파워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도전 실황을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크레센도’와 그 확장판인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이 꾸준히 관객을 모으면서 이들 두 편이 기록한 누적관객이 7만명을 돌파했다. 보고, 또 보는 임윤찬의 역사적인 콩쿠르 도전 실황의 열기가 극장에서 타오르고 있다.
‘크레센도’는 임윤찬이 지난 2022년 참여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과정을 담은 영화다. 지난해 12월20일 개봉해 꾸준히 관객 동원을 이어가면서 13일까지 누적 6만598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이어 1월31일 ‘크레센도’의 확장판으로 개봉한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역시 인기다. 임윤찬이 콩쿠르 당시 선보인 ‘리스트:초절기교 연습곡’의 풀버전 67분이 추가된 이 확장판은 러닝타임이 장장 178분에 이르는데도 13일까지 누적 5648명을 동원했다. 임윤찬의 초절기교 풀버전 연주를 스크린으로 확인하려는 관객의 발길이 이어진 결과다.
● 스크린에서도 증명한 임윤찬의 저력
임윤찬은 18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무대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떠올랐다. 우승 직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우승했다고 제 실력이 더 느는 건 아니기에 더욱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소감을 담담하게 밝혀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천재적인 실력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피아노 연주에만 몰두하는 그의 행보는 굳건한 임윤찬 팬덤을 만들었고, 그 인기는 이번 ‘크레센도’와 그 확장판의 연이은 흥행으로 확실히 증명되고 있다. 이는 정통 클래식 음악 다큐멘터터가 극장 개봉을 통해 일군 의미있는 성과로도 눈길을 끈다.
현재 임윤찬이 클래식 음악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최근 뉴욕 카네기홀이 2년 연속 그를 초청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세계 음악인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카네기홀은 오는 21일 임윤찬의 데뷔 공연을 개최하는 데 이어 내년 4월25일에도 매인 무대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카네기홀 측은 임윤찬이 최근 참여하는 무대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사실에 주목해 2년 연속 초청을 결정했다.
임윤찬을 둘러싼 열기에 힘입어 ‘크레센도’ 측은 꾸준한 관객의 발길에 보답하고, 동시에 N차 관람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제작진은 14일부터 20일까지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을 관람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임윤찬의 초절기교 연주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어 17일부터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의 미공개 스틸 등이 수록된 프로그램 북 증정 앙코르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