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 김혜준이 밝힌 ‘킬러들의 쇼핑몰’ 비하인드, 시즌2 그리고 초록색 트레이닝복
극악무도한 킬러들이지만 이대로 떠나 보내기는 아쉽다.
지난 7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지호진·연출 이권)이 마지막 회에 해당하는 7, 8회를 모두 공개하고 종영했다.
궁금증을 자극했던 ‘그 존재’가 돌아와 미소 짓는 강렬한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시즌2를 예고한 엔딩이다. 하지만 마지막회에서는 그 존재가 어떻게 돌아왔는지에 대한 ‘과정’이 빠져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시즌2의 이야기를 추측하면서 다양한 해석과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 김혜준 “시즌2? 계약상 해야 한다”
1월17일 처음 공개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을 표방하는 만큼 밀리터리, 무에타이, 사격, 단검, 그래플링 등 이전에는 본 적 없는 화려하고 현란한 액션과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교차 편집, 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 등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1회부터 주인공인 진만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하는 전개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때문에 극이 진행되는 내내 시청자들은 ‘진만의 죽음’과 관련한 다양한 가설들을 내놓았고, 결국 마지막 회에서 그 궁금증이 풀렸다.
결과를 먼저 보여주고 그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 이유를 찾아가는 방식을 취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특유의 연출과 편집 방법으로 주목받았다. 그 방식은 시즌1 엔딩에서도 유지됐다. 때문에 시즌2에서는 삼촌 진만의 죽음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안을 지키려고 했던 진만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주연을 맡은 김혜준은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 대해 “지안이에 대한 애정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참여하고 싶다”면서 “제작된다면 계약상 해야 된다”고 웃어 보였다. 계약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지만, 시즌2 논의는 시리즈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뤄졌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답변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한 김혜준은 “액션스쿨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처음에는 무서워서 안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액션을 꼭 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있었는데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면서 촬영을 하면서 “무력감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무에타이 액션에 대해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면서 “기술이 생각보다 정교하고 빨라야 해서 오랜 수련이 필요했는데 짧게 함축적으로 배워서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를 하면 시즌1보다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안의 상징과도 같은 초록색 트레이닝복에 얽힌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김혜준은 “여러 가지 트레이닝복을 입어봤는데 감독님이 최종적으로 초록색, 빨간색 트레이닝을 마음에 들어 해서 선택했다”면서 “‘킬러들의 쇼핑몰’은 지안의 성장 서사가 주된 이야기인 만큼, 캐릭터의 개성이 보이면 좋겠다고 희망해 의상도 기억에 남는 것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퍼를 올렸다가 내리면서 다양하게 변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집업을 선택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