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잊어도 좋은, 권유리와 KAFA의 첫 만남 ‘돌핀’ 3월 개봉
배우 권유리가 처음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돌핀’으로 3월 관객을 찾아온다.
신인 배두리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돌핀'(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은 지방 소도시를 떠나 적 없는 30대 여성이 낯선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받았고 이후 서울독립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캐나다 벤쿠버아시아영화제 등에 초청된 작품이다.
‘돌핀’은 권유리의 주연작이자, 역량있는 신인 감독들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시선을 담은 작품을 꾸준히 내놓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제작한 신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김서형 주연의 ‘비닐하우스’와 안지호가 주연한 ‘검은 소년’까지 그동안 KAFA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영화 작업과 새로운 연기 도전에 누구보다 강한 의욕을 품은 주인공들이다. 그에 따른 성과도 거뒀다.
권유리 역시 이번 ‘돌핀’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룹 소녀시대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한 유리가 본명인 권유리로 나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주연한 영화이자, KAFA와의 첫 만남이란 사실에서 이목을 끈다.
권유리를 ‘돌핀’에서 지역 신문사의 기자인 주인공 나영 역을 맡았다. 영화는 작은 바닷마을 서천을 배경으로 나영이 마주하는 작은 변화가 만들어낸 파장을 현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그린다.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역할인 만큼 권유리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돌핀’에는 배우 현우석과 심희섭이 출연해 권유리와 호흡을 맞춘다. 연출을 배두리 감독은 KAFA 15기 출신으로 앞서 ‘어젯밤’ ‘놀이’ ‘폐점시간’ 등 단편을 내놓았고 이번 작품으로 장편영화에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