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스쿨에 걸어 들어가 기어서 나왔다는 노력형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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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로 주목받고 있는 김고은의 철저한 작품준비
(2월 개봉예정)

아직 개봉 전인데도 김고은의 ‘무속인’ 파격 변신이 연일 화제다. 그만큼 작품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김고은,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모아봤다.

‘파묘’ 무속인에게 수시로 전화하기

무당 ‘화림’을 준비하기 위해 우선 무속인 선생님들의 개인번호를 알아냈다. 그리고 수시로 전화하면서 자문을 구했고 집까지 찾아가서 여러 가지 디테일을 완성했다.

이후 굿장면을 준비할 때는 여러 차례 리허설을 하며 완벽을 기했다. 대선배 최민식은 이러다가 ‘투잡’ 뛰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다.

‘변산’에서 8kg 증량하고 사투리 연습하기

친근한 ‘선미’가 복스럽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판단해서 김고은은 무려8kg을 증량했다.

또한 제대로 된 전북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사투리 선생님을 고용했으며, 변산 지역 주민들에게도 끝없이 조언을 구했다. 현장에선 한 씬이 끝날 때마다 뉘앙스가 맞는지 일일이 확인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웅’ 준비하면서 동기들 괴롭히기

뮤지컬 영화 ‘영웅’은 김고은에게 엄청난 도전이었다. 노래를 연습하는데 처음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그때 문득 ‘한예종’의 동기들이 떠올랐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인 김성철, 이상이 등의 동기들을 찾아가서 괴롭히기 시작했다.

심지어 동기들 앞에서 노래 부르다가 좌절하고 울기도 했다는…

‘차이나타운’ 위해 차이나타운 잠복근무

작품이 배경이 된 ‘차이나타운’에 자주 가는 훠궈집이 있어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캐릭터를 위해 평소 피지 않는 담배도 익숙해져야 했다. 현장에서 담배를 내내 물고 있다 보니 나중에는 익숙해졌다고.

무엇보다 캐릭터를 위해 ‘비주얼’은 포기했다. 그러나 그런 거 치고는 의외로 예쁘게 나왔다며 스스로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협녀, 칼의 기억’에서 몰랐던 재능을 발견

첫 무협액션을 준비하는데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다. 소품이지만 칼은 의외로 무거웠다는…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검과 ‘한 몸’이 되는 경험을 했다. 무술감독이 진심으로 ‘재능 있다’며 칭찬을 했었다. 사실 중학교 때 현대무용을 배웠던 그녀는 리듬감이 훈련되어 있고 평소 운동도 좋아한다고. 그 과정은 인터뷰에서 남긴 이 한마디로 정리 되겠다.

액션 스쿨에 걸어 들어가면 기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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