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순한 한국여성이 현재 전 세계 찢어놓은 상황

2933

‘독기 품은’ 박민영 ‘찢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글로벌 열풍

배우 박민영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악인들을 향해 가하는 통쾌한 복수극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까지 사로잡고 있다. 오랜만에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하면서 저력을 과시한다.

박민영이 주연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가 29일 방송한 9회에서 시청률 9.8%(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해 이날까지 거둔 시청률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적이다. 회를 거듭하면서 박민영의 통쾌한 복수극에 힘이 실리고, 그의 주변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이들이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시청자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덕분이다.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위암으로 투병하던 주인공(박민영)이 평생 단짝으로 믿은 친구(송하윤)와 남편(이이경)의 불륜을 목격하고 이들에 의해 억울하게 죽으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10년 전으로 돌아가 눈을 뜬 주인공은 또 한번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간 이들을 상대로 복수에 나선다.

‘환생’과 ‘회귀’를 내세운 드라마는 웹 소설 특유의 자극적인 설정과 비현실적인 소재로 버무렸지만 바로 그 부분에서 작품의 강력한 강점을 발휘한다. 현실에서는 이뤄지기 어려운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는 드라마 속 세계에 시청자는 그대로 빠져들고 열광한다.

복수극의 기세에 힘입어 시청률 9.8%를 기록한 만큼 이제 10% 돌파는 시간문제다. 평일 저녁 8시50분 방송하는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방송 직후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서도 공개되고 있지만 본방송 시청률이 10%에 육박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본방사수’로 박민영의 복수극을 지켜보는 시청층이 확실하다는 사실도 드러낸다.

●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기준 일본·홍콩 등 아시아 33개국 1위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인기는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서도 서비스되면서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 세계 OTT 플랫폼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기준 1월 첫째주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주간 6위(글로벌)로 처음 진입했다. 이어 1월 둘째주부터 넷째주까지 같은 부분에서 3주 연속 주간 2위에 올랐다. 1월30일 기준 전 세계 112개국 톱10 순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아시아 국가들에서의 성적은 더욱 돋보인다. 1월30일 기준 일본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33개국에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방송 초기 해외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은 데는 주인공 박민영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시작으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까지 아시아와 북미, 유럽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한 드라마의 주연으로 맹활약한 그는 특히 중국어권 국가에서의 탄탄한 인지도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스타다.

이번 드라마에서 박민영은 ‘인생 2화차’라는 환생 판타지의 설정으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회를 거듭하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드라마틱한 변화 상이 시선을 붙잡는다. 극 중 박민영은 자신을 이용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짓눌렸던 과거의 상처를 딛고 당당하게 삶을 개척하는 모습으로도 응원과 지지를 얻고 있다.

총 16부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앞으로 7회 분량을 남겨 두고 있다. 극중 박민영의 목표는 자신을 괴롭힌 남자친구와 친구가 반드시 결혼하는 일. 이를 위한 작전의 실행 과정은 자극적이지만 그만큼 통쾌하다.

박민영은 결혼 약속을 깨기로 결심하고 나간 상견례 자리에서 돌아가신 자신의 부친을 모욕하는 예비 시어머니(정경순)을 향해 “아줌마!”라고 소리쳤다. 상견례 장면은 다양한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지만,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예비 시어머니와 예비 며느리의 ‘배틀’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박민영은 앞으로 더욱 수위를 높인 복수극을 예고하고 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