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영화 ‘아저씨’를 마지막으로 13년간 작품이 없는 배우 원빈. 오죽하면 이나영이 활동에 나설때마다 기자들이 그녀에게 원빈에 대해 물어보는 정도인데요.
이나영은 한 때 ‘작품이 없는 것이 남편 원빈의 유일한 단점이다’라고 센스있게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13년간 들어간 대부분의 시나리오가 거절 당하고, 계속 ‘작품을 고르고 있다’는 근황만 알려진터라 팬들의 속은 애타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온 이나영에게 다시 한번 기자들이 원빈에 대한 질문을 남겼고, 이나영은 “왜 자꾸 저한테 물어보시는지 모르겠다”고 하다가도 “나올거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밝혀 기대를 품게 만들었습니다.
‘박하경 여행기’도 원빈과 함께 챙겨 봤고, 좋은 영화를 보면 부러워 한다며 원빈이 작품 생각이 아예 없는게 아니라는 힘트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미 강산이 한번 바뀔 시간도 훌쩍 넘긴 그의 공백. 어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이나영은 매 회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 각각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옴니버스식으로 담은 ‘박하경 여행기’에 출연했는데요. 감독 이종필은 원빈의 마지막 작품인 ‘아저씨’에서 “반찬이 죄다 잡범이네”라는 명대사를 남긴 형사로 열연을 펼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구교환, 심은경, 조현철, 서현우, 선우정아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박하경 여행기’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의 호평 속에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극장 개봉을 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