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유력 수상 후보에 오른 한국계 감독 ‘제 2의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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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lives

‘패스트 라이브즈’로 2023 가장 주목받는
신예 감독으로 떠오른 셀린 송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의 첫 연출작 ‘패스트 라이브즈’가 할리우드 및 세계 영화계에서 눈부신 주목을 받고 있다. (셀린 송은 ‘넘버 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패스트 라이브즈’.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의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으며, 대부분 한국어 대사로 이루어져 있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미국의 주요 영화 비평가들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올해의 최고 영화로 평가하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비평가들도 각각 2위와 7위로 선정했으며, ABC 방송의 피터 트래버스는 이 영화를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 중 2위로 꼽았다.

피터 트래버스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매거진 ‘피플’과 ‘롤링 스톤’을 거쳐 지금은 ABC 뉴스에 영화평을 쓰고 있으며, 방송 프로그램 ‘팝콘 위드 피터 트래버스’ 진행자로도 활동하는 저명한 영화 비평가

특히 트래버스는 셀린 송 감독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으며, 그레타 리와 유태오의 연기 역시 오스카 주목을 받을 만하다고 칭찬했다.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요 5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어 ‘제2의 미나리’로의 등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패스트 라이브즈’

선댄스영화제 및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의 초청과 호평을 비롯해,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와 전미 비평가 위원회 등 다양한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인정받으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

이는 한국 영화와 관련된 작품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기생충’과 ‘미나리’에 이어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의 국제 영화계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시켜주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셀린 송은 앞으로 영화계에서 주목해야 할 신예 감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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