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을 재미로 풀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페이커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통해 ‘T1 Faker (2024 수능 재미로 풀어보기)’라는 제목의 방송을 27일 진행했다.
페이커는 “오늘은 수능 문제를 한 번 풀어보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공부하고 푸는 게 아니다. 그래도 국어랑 영어 정도는 풀어보면 재밌지 않을까“라면서 ”한 번 직접 풀어보겠다. 노트랑 펜도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페이커는 ”공부랑 안 한 지 11년이 넘었다“라면서 ”(국어랑 영어) 5등급을 못 받으면 선물을 주겠다. 긴장되고 손에 땀이 난다“라고 했다.
채점 결과 영어에선 높은 점수가 나왔다. 72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국어는 54점이었다. 5등급.
페이커는 ”(영어 영역) 29번부터 찍었다. 찍은 거 빼곤 3개밖에 안 틀렸다“라고 말했다.
국어 영역에선 시간 관리에 실패해 45문제 중 20문제를 찍었다고 한다.
페이커는 국어 점수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영어 영역) 듣기 문제를 잘 맞혔으면 2등급도 나왔을 텐데“라며 ”3등급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페이커의 최종 학력은 중학교 졸업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교사가 게임에 소질이 있다며 중도 퇴학을 제안하자 아버지를 설득해 중퇴했다.
페이커는 2013년 SKT T1 소속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 지금도 T1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