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박찬욱 감독이 택한 기묘한 배우, 정체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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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 봉준호 감독은 과거 배우 정하담에 대해 “여태껏 접해본 적 없는 아주 새로운 유형의, 그 어떤 카테고리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배우”라며 극찬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에 이어 정하담은 박찬욱 감독의 선택을 받은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박 감독의 최근작인 ‘헤어질 결심’에서 잠깐이지만 단역 오가인 역으로 출연해 관객을 사로잡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처럼 독특하고 개성있는 비주얼로 작품 속에서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내는 배우 정하담이 기묘한 미스터리 신작으로 돌아왔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이야기, 영화 ‘신세계로부터’

'신세계로부터'의 한 장면. 사진제공=필름다빈
‘신세계로부터’의 한 장면. 사진제공=필름다빈

영화 ‘신세계로부터’는 탈북 과정에서 아들을 잃은 명선(정하담)이 화신교 교주 신택(김재록)과 함께 아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작품이다.

화신교 교주 신택과 함께 탈북한 명선. 두 사람은 한 시골 마을에 정착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신택은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그런 신택을 보필하며 아들의 부활을 준비하는 명선은 결국 마을 사람들과 충돌한다.

최정민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신세계로부터’에는 배우 정하담과 김재록이 극을 이끌어나간다.

명선 역의 정하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을 비롯해 영화 ‘들꽃’ ‘스틸 플라워’ ‘그물’ ‘새벽’ 등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려낸 바 있다. 그의 매혹적인 연기는 이번 ‘신세계로부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신택 역의 김재록은 영화 ‘젊은이의 양지’ ‘말임씨를 부탁’ ‘축복의 집’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에서 활약해왔다. 김재록은 ‘신세계로부터’에서 눈이 먼 신택에 또 한 번 녹아들어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감독: 최정민 / 출연: 정하담, 김재록 / 제작: 씨네마캣 핏쳐스 / 배급: 필름다빈 / 러닝타임: 99분 / 관람등급: 12세관람가 / 개봉: 12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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