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5개 부분 후보 오른 신인 감독 아버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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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송

‘패스트 라이브즈’ 연출한 셀린 송,
알고 나면 깜짝 놀랄 유명감독 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쾌거를 이뤘다.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주연을 맡아 올 1월 선댄스 영화제에 첫선을 뵌 후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패스트 라이브즈’

이후 2월 개최된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뉴욕 비평가협회상 신인감독 작품상,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미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골든글로브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는 이 작품을 연출한 셀린 송 감독은 1997년 ‘넘버 3’로 극찬을 받은 송능한 감독의 딸이라는 놀라운 사실.

‘넘버 3’는 ‘수렁에서 건진 내 딸’, ‘태백산맥’ 등의 작품에 각본을 맡았던 송능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한석규, 최민식, 이미연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송강호라는 배우를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송능한 감독은 데뷔작인 ‘넘버 3’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으나, 1999년 개봉한 차기작 ‘세기말’이 평단의 혹평과 흥행에 참패하자 은퇴하고 캐나다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자신 역시 영화인으로 성장한 셀린 송 감독. 아버지의 뒤를 이어 데뷔작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골든글로브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러 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며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는 ‘패스트 라이브즈’, 국내에서는 내년에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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