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속 시민이 자신의 아버지였다 밝힌 배우

356

다리 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시던 아버지 이야기

배우 송재희가 최근 자신의 생일을 맞아 개인 채널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 시청 후기와 함께 가슴 깊은 가족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979년 12월 11일에 태어난 송재희는 매년 이날이면 아버지가 그날의 사건에 대해 회상하시던 기억을 되새겼습니다.

당시 제일은행 무교동지점 대리로 근무하셨던 아버지는 송재희가 태어난 소식을 듣고 영등포 성심병원으로 서둘러 가려 했으나, 12.12 군사반란으로 인해 한강 대교가 통제되어 다음날이 되어서야 어렵게 아들을 만나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항상 듣고 자란 송재희는 그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연출된 같은 장면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을 보며 아버지를 떠올렸고, 그 시절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했다고 전했는데요. 이후 부모님께 ‘서울의 봄’ 티켓을 예매해 드리며, 영화 속에서 자신이 본 아버지의 모습을 찾아보라고 권유했습니다.

배우 지소연과 2017년 결혼한 송재희는 결혼 6년 만에 올해 1월에 딸 하엘이를 얻어 딸바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딸 하엘이가 태어나고서 처음 맞이하는 자신의 생일이라 그때 당시 부모님의 모습이 더욱 떠오르며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 겨울 기대 이상으로 선전을 하며 벌써 700만 관객 고지를 넘긴 영화 ‘서울의 봄’. 과연 배우 정우성의 첫 번째 천만 영화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