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0편 넘는 영화 출연하다 갑자기 사라졌던 ‘꼬마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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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배신감에 한국 떠났던 천재 아역배우

1968년, 영화 ‘꼬마 신랑’의 흥행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김정훈은 그 시절 대한민국 영화계의 아역 배우 출신 아이콘이었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 시리즈 등을 통해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매김했죠. 그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한 달에 열 편 이상의 영화를 촬영하며, 한 편당 20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당시로서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 뒤에는 남모를 고충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과도한 작업량으로 인해 일상 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김정훈은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고, 더 이상의 영화 출연을 거부한 채 대만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그의 사망설까지 돌았죠.
대만에서의 생활과 이후 한국으로의 복귀, 그리고 새집증후군 관련 사업에 도전하는 등 그의 삶은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실패와 심근경색이라는 건강 문제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겪었고, 이후 한국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얀마로 이주하기까지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안정을 찾은 김정훈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돌보고 있습니다. 바이오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며 서울과 담양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가족들은 각각 미얀마, 홍콩, 캐나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족을 위해 당분간 한국에 머물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그의 연예계 활동에 대한 열정은 여전합니다. 최근에는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연기 현장에 복귀했고,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과 활동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많은 일을 해봤지면 역시 촬영 현장이 가장 편하더라”라는 말은 그가 여전히 연예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시 배우로 돌아와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기다리고 있을 그 시절 팬들을 위해서도 그의 배우 복귀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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