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제로” 40주년 농심 안성탕면 ‘순한맛’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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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연출사진. /사진제공=농심
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연출사진. /사진제공=농심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농심 안성탕면이 전혀 맵지 않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농심 (472,000원 ▼6,500 -1.36%)은 오는 23일 안성탕면 신제품 ‘순하군 안성탕면’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스코빌지수가 0이다. 기존 안성탕면의 스코빌지수는 570으로 진라면 순한맛(640) 삼양라면(950) 등 경쟁사의 순한맛 제품과 비교해도 매운맛이 덜했는데, 이번에 아예 매운맛을 뺀 것이다.

순하군 안성탕면의 중량은 125g, 가격은 소매점 기준 900원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순하군 안성탕면은 기존 안성탕면의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육수를 더해 감칠맛을 강화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을 좋아하지만 얼큰함보다 순한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전국을 순회하는 ‘모빌리티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첫 팝업스토어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동대문 DDP에서 열린다. 이날 안성탕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비롯해 안성탕면 모델 강호동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농심은 동대문 DDP를 시작으로 연내 부산 피아크, 스타필드 안성, 서울 코엑스 등에서 순차적으로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1983년 출시한 안성탕면은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160억 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 입에 안성맞춤’이란 광고문구로 유명세를 탄 안성탕면은 옛날 시골 장마당에서 맛볼 수 있는 우거지장국의 맛을 재현한 제품이다.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1년 6개월 만인 1985년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 업계 1위로 올라선 이후 신라면, 육개장사발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후속 인기 제품을 선보이며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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