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사과·배 가격↑…농식품부 “성수품 수급안정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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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2.3% 상승

시금치 59.3%·배추 42.4% 가격 올라

사과·배 도매가 1년 전보다 비싸졌다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 각종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 각종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9월 사과·배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농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이달 농축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에 폭염과 태풍 등 기상 영향으로 채소·과일류 가격이 올랐다. 2022년산 쌀 가격 오름세도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농축산물 중 전월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배추(42.4%), 사과(12.1%), 수박(29.1%), 시금치(59.3%), 토마토(27.3%) 등이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사과(30.5%), 쌀(7.8%), 수박(18.6%), 복숭아(23.8%), 고구마(22.0%), 고춧가루(9.3%)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하락한 품목은 수입쇠고기(-1.8%), 마늘(-1.4%) 등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국산쇠고기(-6.0%), 배추(-16.7%), 수입쇠고기(-7.3%), 마늘(-13.0%) 등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달 농축산물 수급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봄철 저온‧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 중심으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14개 성수품 14만9000t을 오는 7일부터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사과, 배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홍로·상품) 도매가격은 10㎏에 8만4800원으로 전년(5만3025원)보다 59.9% 높다. 평년(5만1038원)과 비교해 66.2% 올랐다.

배(원황·상품) 도매가격은 15㎏ 기준 전날 5만6780원이다. 지난해(4만4575원) 대비 27.4%, 평년(4만6855원)과 비교해 21.2% 비싸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18∼2022년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성수품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월 주요 등락 농축산물 ⓒ농림축산식품부 8월 주요 등락 농축산물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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