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 물가 오름 전환에···연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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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 뉴시스
▲ 사진=AP 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받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미 상무부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미 PCE 물가 상승률이 4.4%를 기록하며 3월(4.2%) 대비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4.3%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월가 전망치인 0.3%를 상회했으며, 3월 전월 대비 상승률인 0.1%보다도 0.3% 높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지난달 근원 PCE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7% 오르며 전망치인 4.6%를 웃돌았으며,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하며 월가 전망치인 0.3%를 넘어섰다.
 
아울러 4월 소비자 지출 규모는 전월 대비 0.8% 증가하며, 월가 전망치인 0.5%를 큰 폭 상회했다. 
 
이를 두고 일부 연준 인사들은 내달 14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2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미국가스협회 포럼에서 “올해 두 번의 추가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충분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물가상승률을 적시에 목표치 2%로 되돌리기 위해 정책금리를 천천히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시사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지난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있어 그리 강력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우리는 단지 2%로 돌아가야 한다. 진전이 기대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 분명하며 이는 걱정스럽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PCE 지표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2주 반이 남았고 내가 언급한 대로 그 증거 중 일부는 매우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도 내달 연준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지난 29일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64.2%에 달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5.8%에 불과했다.
 
이는 1주일 전인 22일까지만 하더라도 동결 확률이 74.2%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것을 고려하면, PCE 발표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분위기가 역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장에서 점쳐졌던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도 7월에서 11월까지 밀린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하이투자증권 류진이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주 발표될 5월 ISM제조업 및 고용지표 결과 역시 6월 FOMC 회의 추가 금리인상 분위기를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3차례 연속 동결함에 따라, 연준이 내달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두 나라의 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치인 2%포인트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에 따른 외국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5월 금통휘 본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격차만이 환율을 결정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환율 절하 여부는 금리 격차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요인도 봐야한다”며 “금리가 하나의 위험요인은 맞지만, 집착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달러, 올해 초에는 위안화를 따라가던 환율의 기대가 다 희석되면서 앞으로는 국내 요인이 환율의 움직임에 더 큰 요인을 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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