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지역감염 또 추가된 엠폭스…위기경보수준 ‘주의’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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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도착한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치료제를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엠폭스(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도착한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치료제를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신규 확진자 1명 추가에 확인된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잇따른 확진자 추가에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13일 질병관리청은 전일 오후 5시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위기경보수준을 주의 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위기평가회의는 엠폭스 발생이 전 세계적으론 감소 추세지만 일본과 대만 등 인접 국가 발생 확진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국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위기경보수준 격상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운영중인 엠폭스 대책반(반장: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을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질병청장)로 격상하는 등 조치를 강화한다.

주요 대응 조치로는 감염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로 추가 감염자 발생 조사를 비롯해 증상 발생 모니터링 및 밀접 접촉자에 대한 백신접종 권고 강화, 의료진과 성소수자 커뮤니티 중심의 예상수칙 안내 및 교육실시, 백신 및 치료제 추가 확보 등이 이뤄진다. 지자체는 확진자 발생지역 및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 수단을 확보하고 잇는 만큼,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국내는 엠폭스 대응 백신(JYNNEOSTM) 5000명분 도입을 완료해 필수의료진 등의 접종을 마친 상태다.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 504명분(1008병)을 도입해 국립중앙의료원과 17개 시도에 공급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해 6월 첫 발생 이후 지난달 13일까지 5명이 발생했다. 해당 인원들은 모두 해외유입 되거나 이와 관련된 환자였다. 하지만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확진자와 12일 7·8번째 확진자에 이어 9번째 확진자 역시 3주 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추가 확인된 9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지난 12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엠폭스 감염을 의심한 의료기관 신고로 유전자 검사 결과를 실시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입원해 치료 중이며 테코비리마트 사용을 검토 중이다. 국내 감염이 추정되는 만큼,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한 상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 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선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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