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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계속된다”…우려 덜어낸 반도체주 11월 반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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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과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11월 반도체주가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주가 조정으로 수급 부담이 줄었고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방향성도 재확인했다는 판단이다.

2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와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투자 확대 의지와 장기 메모리 수요를 확인한 만큼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에서 미국 빅테크가 투자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메타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가운데 MS를 제외한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FCF)의 마이너스 폭이 이전보다 확대됐다. 그런데도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고영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외한 빅테크는 잉여현금흐름의 마이너스 폭이 이전보다 확대됐지만 하나같이 얘기하는 것은 투자를 계속해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려와 달리 이들의 투자를 실질적으로 걱정해야 할 한계 시점은 분명 아니라는 것을 다시 보여준 실적 발표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고금리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더라도 클라우드 기업들이 투자 전략을 조정하며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자체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비중을 낮추고 클라우드 사업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 수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8년을 넘어 2029~2030년까지 구체적인 수요를 추가로 논의하고 있으며 사실상 물량이 모두 팔린 상태다.

고영민 연구원은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2027년까지 업황이 좋을 것이라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며 “반도체 가격이 추가로 오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는 만큼 업황 호조가 이어질 기간을 더 길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반등 여건도 갖춰지고 있다고 봤다. 4개월간의 주가 조정으로 수급 쏠림과 과도한 기대가 줄었고 7월과 10월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지속성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매도세가 누적된 뒤 양호한 메모리 가격과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가 반등을 이끈 2024년 말~2025년 초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두 차례 실적 발표에서 확인한 AI 투자와 메모리 가격 방향성은 분위기 반전을 이끌기에 충분하다”며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분위기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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