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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바꾼 신한투자증권, 다음 과제는 ‘AX·발행어음’ 발판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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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자본 효율성을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에 근접했고 비용 효율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0% 초반까지 낮아졌다. 자본 대비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인공지능 전환(AX)과 발행어음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26일 신한투자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85억원보다 13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2589억원 대비 123.1% 늘었다.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885억원과 순이익 3816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순이익과 평균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올해 상반기 연환산 ROE는 19.5%다. 지난해 연간 6.8%보다 12.7%포인트 높다. 지난해 상반기 연환산 기준 9.3%와 비교해도 두 배를 웃돈다.

비용 효율성을 보여주는 CIR도 개선됐다. 지난해 연간 63.2%였던 CIR은 올해 상반기 42.3%로 20.9%포인트 낮아졌다. CIR은 수익 대비 비용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된 만큼 향후 높아진 수익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과제다. 신한투자증권이 향후 수익 성장을 위해 가장 우선순위에 둔 과제는 인공지능 전환(AX)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AX를 핵심 경영과제로 두고 AI를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와 직원 업무는 물론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혀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AI는 이제 단순한 업무보조도구가 아니다”라며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사람을 더 뽑고 자원을 더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AI에이전트로 업무의 속도와 퀄리티를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국내 금융사 최초로 AI 에이전트를 구성원으로 둔 독립부서 ‘AI 에이전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팀장과 3개 담당 등 총 4개의 AI 에이전트가 정보 조사와 자료 작성 등을 수행하고 최종 결과는 사람이 검토하는 구조다. 홀세일 부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미팅 자료와 제안서 작성, 시장정보 조사 등을 수행하고 향후 리서치와 WM, IB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

전사 확산 작업도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4일 본사와 영업 현장의 ‘AX 코디네이터’ 109명이 참여하는 ‘AX 챔피언스데이’를 열었다. AX 코디네이터는 각 부서에서 AI 에이전트 과제를 발굴하고 기획·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반기 구축한 AI 에이전트 사례를 공유하고 하반기에는 부서별 과제와 활용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이 대표는 “AX는 단순한 디지털 과제가 아니다”라며 “신한투자증권의 체질을 바꾸고 고객 경험과 직원의 업무 수준, 회사의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수익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발행어음 평균잔액은 올해 1분기 1048억원에서 상반기 1892억원으로 확대됐다. 6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약 2900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중견기업 대출과 벤처투자, 채권 등으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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