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美증시, 고용 부진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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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5일(현지시간) 고용 부진에 따른 연준(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0.8%, 다우지수는 62포인트(0.1%) 올랐다.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가 1.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4%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반등을 이끌었다. 맥도날드는 인기 메뉴 ‘스낵랩’ 재출시 효과로 2%, 인터내셔널 플레이버스앤프래그런시스(IFF)는 실적 호조로 4.7% 상승했다. 반면 테이저 제조사 엑손엔터프라이즈(-11.9%), 라이브네이션(-7.8%) 등은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급락했다.
미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경제지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민간 기관들의 통계가 투자 판단의 근거가 되고 있다. ADP의 10월 민간고용보고서 에 따르면, 고용은 예상보다 소폭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은 둔화세를 이어갔다. 또한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서비스업 경기는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고용 부문은 여전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빌 애덤스 코메리카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는 “정부 셧다운 속에서도 10월 성장세가 유지된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지만, 노동시장 약화는 연준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연준은 올해 들어 이미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으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 인하에 신중한 입장이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파이낸셜그룹 매니징 파트너는 “노동시장이 사실상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ADP 보고서는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다시 열었다”고 말했다. 시장도 비슷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에 따르면 12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현재 65%로, 직전 회의 전 90%에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과반을 상회한다.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4.09%에서 4.15%로 상승, 2년물 금리는 3.58%에서 3.62%로 올랐다.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 글 Damian J. Troise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