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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셧다운 장기화로 침체감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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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미 정부 셧다운 초반엔 경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일부 통계 공백과 특정 지역에서의 소비 둔화는 있겠지만, 전반적 충격은 작고 회복도 빠를 것이란 전망이었다. 그런데 최근엔 이런 확신이 약해지고 있다. 한 달 가까운 공백이 길어지면서 기업과 가계의 전망을 실질적으로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예산을 둘러싼 논쟁과 셧다운은 정치 과정이지만, 경제적으로 보면 결국 성장을 늦춘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의 IPO 승인, 고용통계 발표, 정부 계약, 각종 인허가 등 ‘정부 결재’가 필요한 활동이 멈추면서 민간 부문이 직접 타격을 받을 거란 거다.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계열사가 거래하는 정부 직원 25만~30만 명에게 상환 유예와 수수료 면제 등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이니핸은 파급이 확산될 경우 경제 전반에 ‘침체감(malaise)’이 번질 수 있다고도 했다. “사람들이 지출을 늦추면 문제가 된다. 기업이 평소보다 빠르게 인력을 조정하기 시작해도 문제다. 그때가 진짜 이슈가 터지는 시점이다.”

종료 시점에 대한 신뢰도 떨어졌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은 CNBC에서 “이번 주 내 종료가 유력하다”고 말했지만, 아직 합의는 없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의 충격은 워싱턴 D.C. 인근 소비에 주로 국한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상황이 오래가면 그렇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셧다운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까지 이어져 소매업을 타격하면, 금융시장이 이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해 실물 타격이 증폭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급휴직자 감축 경고가 현실화할 경우 전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잔디는 “연말까지 셧다운이 지속되는 시나리오에선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 글 Eleanor Pringle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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