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혁신 지도, 신흥국이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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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사진=셔터스톡]](https://www.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0/50383_44016_358.jpg)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가 모하메드 알도사리(Mohammed Aldossary)에 따르면, 혁신가의 동기는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실리콘밸리든, 아라비아 반도든, 남아시아든 풀기 어려운 문제를 규모 있게 해결하려는 욕망이 같다는 거다. 그는 “사람과 커뮤니티를 움직이게 하는 건 그 필요를 중심으로 직접 만들러 가는 일”이라고 리야드(Riyadh)에서 열린 포춘 글로벌 포럼(Fortune Global Forum)에서 말했다.
알도사리는 B2B 유통 플랫폼 실크(SILQ)의 창업자 겸 CEO다. 실크는 4월 사우디의 사리(Sary)와 방글라데시의 쇼팝(ShopUp)이 합병해 탄생했다. 사리는 중소사업자와 제조사를 연결해 조달을 돕고, 쇼팝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는 사우디 기업의 절대다수가 중소기업인데 은행 대출 비중은 9%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 격차를 젊은 창업가들이 정면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실크 같은 사례가 혁신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를 차별화하는 건 더 젊은 세대가 전면에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데모그래픽 데이터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사우디인의 63%, 방글라데시인의 50%가 30세 미만이다. 미국은 30%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의 국제업무 특사 루트페이 시디키(Lutfey Siddiqi)도 같은 무대에서 청년 인구가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원유는 젊은이들”이라고 비유했다. “다만 다양한 수준의 기술과 교육을 현장에 적용할 정유소가 필요하다.” UBS와 바클레이스(Barclays) 출신 은행가였던 그는 “세계는 전반적으로 고령화되고 있다. 우리는 이 자원을 세계와 기꺼이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디키는 셰브론(Chevron), 메트라이프(MetLife) 등 글로벌 기업이 방글라데시의 친기업적 환경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직접투자(FDI)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를 손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관심을 실제 투자로 바꾸는 데 그 변화가 도움이 됐다.”
/ 글 Phil Wahb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