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듯 배도 탄다
기후동행카드 하나로 수상교통까지
9월부터 한강 누비는 새로운 통근길

오는 9월부터 서울 시민들은 지하철이나 버스뿐 아니라 한강 위를 달리는 수상버스도 교통카드 하나로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로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대중교통 정기권 혜택이 강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2025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생활’ 전자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지하철 요금 인상 등으로 교통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기후동행카드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상버스도 정기권 시대… 교통패러다임이 바뀐다

‘한강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뚝섬 등 한강을 따라 위치한 서울 주요 지역을 잇는 친환경 수상교통 수단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 평상시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항되며 일반 탑승 요금은 3천원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은 별도 요금 없이 한강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지하철, 버스, 따릉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T머니 기반의 환승 할인도 그대로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육상과 수상을 넘나드는 통합 대중교통 시대를 열 것”이라며 “출퇴근뿐 아니라 여가 활동, 관광 수요까지 아우르는 도시 이동 수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할인 대상 확대…누구나 ‘기후동행’할 수 있도록

기존엔 청년층(만 19~39세)만 누릴 수 있던 기후동행카드 할인 혜택이 하반기부터는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 청소년(13~18세)에게까지 확대된다.
두 자녀를 둔 부모는 월 5만 5천 원, 세 자녀 이상 또는 저소득층은 4만 5천 원으로 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를 포함할 경우 각각 5만 8천 원, 4만 8천 원이다.
자격 인증은 연 1회 티머니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할인은 30일권에 한해 적용된다. 저소득층 기준과 구체적 적용 시점은 서울시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는 특히 최근 지하철 요금 인상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28일부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됐다.
한 시민은 “기후동행카드 덕분에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다”며 “이 카드가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워진 서울… 생활의 지형이 달라진다

한강버스 외에도 올 하반기 서울 생활에는 다양한 변화가 예고돼 있다.
새롭게 개장하는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에서는 2025년에는 아라뱃길까지, 2027년부터는 서해 도서까지 이어지는 수상관광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운동 시설 ‘런베이스’도 회현역, 광화문역, 월드컵경기장역에 설치된다. 탈의실, 샤워시설, 운동용품 자판기 등이 함께 마련돼 출퇴근길 운동이 가능해진다.
마포 문화비축기지는 전시·공연·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며, 만 13세 미만 어린이도 부모와 함께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 ‘가족권’도 출시된다.
서울시는 이번 변화들을 정리한 ‘2025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생활’ 전자책을 서울시 홈페이지와 ‘내 손안에 서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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