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박 맛보세요…시설재배 수박 본격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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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남도 함안을 시작으로 4월 들어 본격적인 시설재배 수박(이하 시설수박)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함안을 시작으로 4월 들어 시설수박 출하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시설수박 출하 테이프를 끊은 함안군은 지난달 25일 ‘함안 수박 출하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착과기 일조량이 좋아 물량이 전년 대비 10∼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 시설재배 수박. /창원시
▲창원 시설재배 수박. /창원시

이달 20일에는 경남 창원시에서 첫 수박 출하가 이뤄졌다.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에서 시설수박을 재배하는 윤영대씨는 45t 상당의 수박을 올해 들어 처음 출하했다.

창원 시설수박은 의창구 대산면 일원에서 주로 재배된다. 147㏊ 규모 재배면적에서 연간 3000t가량이 생산된다.

12월 초에서 1월 중순 사이에 정식해 4월에서 5월 사이 출하되는데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봄에 갑작스러운 한파와 기온차로 발아 및 생육 부진 우려가 컸지만, 농업인들의 오랜 재배 경험 등으로 고품질 수박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북 고령군에서도 21일 우곡 시설수박이 첫 출하됐다.

비닐하우스에서 처음 수확한 수박은 개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배송된다.

직판장은 다음 달 7∼17일 우곡그림영농조합법인 집하장에서 운영된다.

올해 우곡면 수박 총재배 면적은 94㏊이다. 출하는 5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우곡 수박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우곡 수박을 공급하기 위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3일에는 충남 부여군지역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올해  첫 ‘굿뜨래수박’ 출하식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한편, 수박은 영남권에 이어 충남권으로 출하 지역이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 5∼6월 전국 각지에서 한꺼번에 출하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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