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주식투자 시대’ 열렸다…대체거래소 4일부터 본격 운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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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출퇴근 시간에도 주식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국내 28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NXT 시장 출범에 따라 지난 70년 동안 한국거래소가 독점해온 주식거래 시장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여의도 사무실 모습/연합뉴스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여의도 사무실 모습/연합뉴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NTX 출범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주식 매매 시간이다.

기존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30분) 외에 오전 8시∼8시 50분 프리마켓(Pre-market), 오후 3시 30분∼8시 애프터마켓(After-market)이 열리면서 하루 주식거래 가능 시간이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에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정확한 시가·종가 산출과 시세조종 방지를 위해 정규장 시작 전 오전 8시 50분부터 9시까지 10분간, 정규장 종료 전인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10분간은 NXT를 통한 거래는 중단된다.

대체거래소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신청 절차를 밟을 필요는 없다.

NXT에 참여하는 증권사를 이용할 경우 자동으로 설정돼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4일부터 NXT 거래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총 28개로,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 등 14개 증권사는 프리마켓, 메인마켓, 애프터마켓에 모두 참여한다. 

투자자가 두 거래소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도 없다. 증권사들이 고객이 주식을 거래할 때 호가, 거래량 등을 고려해 최적의 거래소를 찾아준다. MTS 앱에서 매수, 매도 버튼만 누르면 증권사가 알아서 처리해 준다는 의미다.

다만 NTX 출범 2주차까지는 10개 종목만 거래가 가능하다.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이 해당된다.

이후 110개 종목, 350개 종목, 800개 종목으로 매주 거래 가능 종목이 확대돼 2분기 말까지 유지된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출범 4주차부터 거래가 가능해진다. 3분기 매매체결대상 종목은 6월 말에 안내될 예정이다.

주식 매매 시 거래 수수료의 경우, 당장 개인 투자자들이 체감할 만큼의 차이는 없다. 다만 ATS가 증권사에서 받는 수수료가 한국거래소 대비 30%가량 낮아 추후 개인 고객 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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