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 대응, AI 스타트업 육성, 골목형상점 활성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조한 중기부의 핵심 정책 방향이다.
오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과 관련, “국내 4만5000개 중소기업이 미국 등에 제품·서비스를 수출하고 있다”며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인한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현재 중기부에서 트럼프 관세정책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고,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기부는 18일 전국에 ‘애로신고센터’를 운영, 미국의 관세정책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큰 수출 품목 50여개를 선별해 특별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환율 등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에는 긴급 경영안정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를 예고한 철강, 알루미늄 등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는 품목과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통한 간접 수출 품목 등 다양하게 피해 품목 데이터를 쌓고 있고, 품목과 사업 형태에 따라 맞춤형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3월 내 품목을 선별하고 실제 피해에 따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오 장관은 AI 유망 스타트업 육성도 강조했다. 오 장관은 “시장에 AI 기술을 공급할 수 있는 AI 기술 스타트업 육성과 중소기업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확산 정책 등 크게 두 가지 측면의 AI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 올해 AI 지원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온누리상품권 외 중기부의 새로운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도 밝혔다. 오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골목형상점가 매출 증진 방안 외 골목형상점의 성장을 지원, 나아가 그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중기부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또한 “골목형상점과 관할 지자체 그리고 상권기획자와 함께 논의해 골목형상점 성장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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