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튀르키예 공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체제를 본격화한다.
KT&G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공장 증설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튀르키예 이즈미르주(州) 티레 지역에 있는 현지 공장에서 열렸으며 방경만 KT&G 사장과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증설로 KT&G 튀르키예 공장 연면적은 2만5000㎡로 이전보다 약 1.5배 넓어졌다. 또 최신 생산 설비 2기를 추가로 도입, 총 4기의 궐련 담배 생산 설비를 갖추고연간 최대 12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튀르키예 공장은 북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지난 2008년 첫 해외 공장으로 튀르키예 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사업을 강화해왔으며, 인도네시아에도 추가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카자흐스탄 신공장도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이들 해외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 영업,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게 회사측의 복안이다.
KT&G는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포함해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6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 유럽, 중국에는 지사를 설립했다.
KT&G는 해외 직접 사업 역량을 강화하여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방경만 KT&G 사장은 “튀르키예 공장은 글로벌사업 확대를 이끌 해외 생산 허브이자, 그룹 미래비전인 ‘글로벌 탑티어'(최상급)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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