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원자력으로 눈 돌리는 이유…”365일 전력 공급 안정”

26
원자력 발전소 [사진: 셔터스톡]
원자력 발전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은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대부분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 센터는 도시 전체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AI 경쟁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기술 발전과 배포를 추진하면서 에너지 수요와 지속 가능성 목표 간의 상충을 경험하고 있다. 국제에너지컨설팅사 래디언트 에너지 그룹(Radiant Energy Group) 마크 넬슨 전무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를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며 “전력은 하루 24시간, 365일 100%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수년간 재생 에너지에 집중해 온 주요 기술 기업들은 이제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대규모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 발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이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를 검토하거나 투자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은 업계 전반의 트렌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구글의 마이클 테렐 에너지 및 기후 담당 수석 디렉터는 “원자력은 탄소 배출이 없고, 날씨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항상 가동할 수 있는 전기 공급원이며,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근의 원자력 투자가 ‘원자력 부흥’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미국과 전 세계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