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거장 나훈아와 조용필을 필두로 로이킴·하현상 등 각종 콘서트와 함께 ‘시라노’, ‘지킬앤하이드’ 등 가족들과 볼만한 뮤지컬이 연말·연초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유인하고 있다.
26일 공연계에 따르면, 나훈아는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내달 10일부터 3일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다. 상반기부터 진행된 이번 은퇴 콘서트는 티켓 7만 장이 5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조용필은 20집 발매를 기념해 ‘조용필 위대한탄생 Concert’를 개최한다. 오는 28일에는 부산 BEXCO제1전시장에서, 내달 4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조용필 콘서트는 별다른 멘트 없이 히트곡으로만 2시간 넘는 공연을 채우기로 유명하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공연 장인’으로 불리는 로이킴의 콘서트도 주목된다. 오는 28~29일 부산 KBS 홀에서 개최되는 ‘Roy actually’는 로이킴이 1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다. 이번 공연이 사랑을 주제로 진행되는 만큼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포근한 음악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할 전망이다.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의 콘서트도 28일 대구에 있는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하현상은 이번 콘서트에서 지난 10월 발매한 ‘Elegy’ 앨범 수록곡 위주로 가창할 예정이다. 겨울과 어울리는 수록곡들이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라인업도 화려하다. 대중성과 문학성이 더욱 강화돼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가 10일 본 공연을 시작으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2017년 7월 초연을 시작으로 5년 만에 돌아온 ‘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Edmond Rostand)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쓴 희곡을 각색한 뮤지컬이다.
시라노 역은 조형균, 최재림, 고은성이 맡았다. 록산 역에는 나하나, 김수연, 이지수가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앙 역은 임준혁, 차윤해가 맡았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지킬앤하이드’ 역시 눈길을 끈다.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공연 회차만 1700회, 누적 관객수는 180만 명을 상회한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지킬과 하이드의 양면성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 다이아몬드형 무대와 LED 영상이 활용된다.
지킬·하이드 역은 홍광호, 전동석, 김성철이 맡았다. 루시 역에는 윤공주, 선민, 김환희가 이름을 올렸다. 엠마 역은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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