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개 호기에 대한 자금 조달 계획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재원으로 2개 호기를 모두 건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금융 지원에 대한 논란이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체코 재무부는 두코바니 5·6호기 원전을 짓기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완성하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체코 정부는 자체적으로 재원을 조달해 두코바니 원전을 건설하고자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금리 조건, 환율 등 자금 융통 과정에서 반독점 규제 위반에 해당하는 조건이 있는지 검토한 후 조달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체코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개 호기씩 총 원전 4개 호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투자 규모로는 체코 역사상 최대다.
앞서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2개 호기에 대한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 바 있다. 체코 정부가 예상한 사업비는 2개 호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다.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프로젝트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 밝히며, 우리 정부가 금융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은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1개 호기에 대해서만 자체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야당에서는 지난해 11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입찰 서류를 내면서 금융지원 의향서를 함께 제출한 것을 두고, 나머지 1개 호기는 저금리 대출 등 사실상 금융 지원에 나선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런 사업을 진행할 때 관행적으로 보내는 문서로, 우리 이해가 맞으면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금융 지원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고 써있는데 어떻게 이를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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