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KT가 내부 반발에 부딪혔던 인력 구조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KT는 8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력구조 개선 작업은 이미 일단락됐다”며 “2개의 신설 그룹사로 전출되는 인원은 1700여명, 퇴직 결정자가 2800여명 정도로 전체 4500여명의 본사 인력이 감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에 대한 퇴직금은 올해 다 회계처리 할 계획”이라며 “퇴직자 2800여명에 대한 인건비는 내년부터 바로 절약되고, 전출자에 대한 인건비는 신설 자회사에 수수료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A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달 15일 통신 분야 인력 57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전출 등 인력 구조를 개편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그간 KT 본사에서 선로·전원 등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유지 보수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들을 2개의 신설 자회사로 전출시키는 게 핵심이었다. 김영섭 KT 대표 취임 후 첫 구조조정 소식에 내부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전출 희망자도 목표치에 턱없이 못 미치며 부침을 겪었다.
뒤늦게 김 대표가 지난 4일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과 1시간 이상 특별 대담을 가지며 설득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전출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상황을 매듭지었다.
100%는 아니지만 인력 구조 개편 작업을 끝낸 KT는 AICT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9월 AI 동맹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AX기업은 컨설팅 전문가 100여명 규모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정찬호 KT IT전략기획담당(상무)는 이날 “MS와 함께 출범 예정인 AX 전문법인은 고객이 자사 내부 업무를 AX 전환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으면 그에 대한 접근법과 구축 방안 등을 기술적으로 컨설팅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100여명 규모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KT 내부에서 AI로 업무 혁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AX 전문기업은 KT의 매출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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