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트럼프 당선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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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 수준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 9월 19일 0.50%포인트 인하 이후 두 번째 연속 금리 인하다.

유 부총재는 “미국 대선 직후 국내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 부분 조정됐으며, 금리와 주가 등 여타 지표들의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며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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