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코스피시장 데뷔 첫날 공모가보다 50% 넘게 주가가 올랐다. 최근 공모주들이 연전연패했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장 막판 주가가 상승 폭을 줄였고,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만 몰린 만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 주식은 6일 코스피시장에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3만4000원)보다 51.18%(1만7400원) 상승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시초가 4만6350원으로 거래를 시작, 장 중 6만4500원까지 뛰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시장의 시각도 있었지만, 첫날 흥행에 성공했다. 신규 상장 종목이 거래 첫날 주가가 오른 것은 약 2주 만이다. 최근 상장한 8개 종목(스팩 제외) 모두 상장 날부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평균 하락률은 24%였다.
백종원 대표의 보유 주식 평가가치도 급증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지분율 76.69%)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날 종가 기준 4519억5240만원어치가 됐다.
백 대표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상장은 일종의 자격증으로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꿈은 더본코리아의 주식을 국민 모두가 한 주씩 갖고 주주가 돼서 한식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더본코리아가 주가 강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에 앞서 올해 상장한 61개 종목(스팩 제외) 중 공모가 이상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18개(29.5%)뿐이다. 더본코리아도 이날 장 후반 들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4만61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급 상황도 개인뿐이다. 이날 더본코리아를 개인만 39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5억원, 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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