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스타트업 Co-Energy가 혁신적인 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 및 유기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Co-Energy는 전력을 비롯해 수소, 연료, 그리고 토양 건강을 개선하는데 쓰이는 바이오차(biochar)와 같은 고수요 에너지 자원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차는 유기물을 처리해 만든 숯의 일종으로, 토양의 수분과 영양분을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Co-Energy의 CEO 아비브 데켈(Aviv Dekel)은 “폐기물에서 자원을 창출하는 기술적 도전과 그 기술을 잠재적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 이 분야의 두 가지 큰 과제였지만, 우리는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Co-Energy의 기술은 ‘열분해(pyrolysis)’라는 과정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는 나무나 플라스틱과 같은 물질을 산소 없이 매우 높은 온도로 가열해 물질을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산소가 없기 때문에 물질이 타지 않고, 나무는 바이오차로, 플라스틱은 일종의 기름이나 가스로 변환된다.
이 회사는 연속적으로 작동하는 열분해 반응기를 개발해 폐기물을 일괄 처리하는 대신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생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기술은 다양한 형태의 폐기물, 예를 들어 수분과 질량 같은 서로 다른 변수들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2014년에 설립된 Co-Energy는 화학, 기계 및 재료 공학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세 명의 공동 창립자들이 플라스틱 및 유기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했다. Co-Energy의 특허받은 독자적 기술은 1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2.5메가와트의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1,625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2018년 미국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3,570만 톤에 달했지만, 그 중 약 9%만이 재활용되었고 대부분은 매립지로 향했다. Co-Energy는 이러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연료와 전력뿐만 아니라 산업 공정에 널리 사용되는 수소로 전환할 수 있다.
Co-Energy의 기술은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멕시코와 호주와 같은 해외 고객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는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비즈니스를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다. Co-Energy는 향후 폐기물 처리 기술을 기후변화 대응의 큰 틀에 포함시켜 각국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데켈은 “우리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저렴하고 접근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의 폐기물 처리 과정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Co-Energy는 자사의 기술을 통해 순환 경제를 실현하며,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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