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두시랩,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화 기술개발 국가연구과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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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두시랩 오광명 대표(좌)가 알멕 임재철 이사(우)와 함께 알멕 알루미늄 생산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오후두시랩 오광명 대표(좌)가 알멕 임재철 이사(우)와 함께 알멕 알루미늄 생산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탄소회계 전문 기업 오후두시랩(각자대표 설수경, 오광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사용후 스크랩 재활용 기반 신지금급 알루미늄 합금 소재화 기술개발’ 국가연구과제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사업비 약 180억 원이 투입된다. 국내 알루미늄 수출 1위 기업인 알멕이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기업 및 연구소 약 10여 개 기관이 협력,  현대자동차가 수요기업으로 예정돼 있어 사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오후두시랩은 스크랩을 재활용한 저탄소 알루미늄 제품 생산 전과정의 탄소배출량 계산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저탄소 알루미늄을 활용하여 파생 제품을 만드는 국내외 모든 기업은 오후두시랩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제품 전과정에 대한 탄소배출량과 물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오후두시랩은 사업장 단위 탄소배출량 측정 및 관리 AI 솔루션 ‘그린플로’ 개발 운영사로 현재까지 600개 이상 국내 기업에 탄소회계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해 저탄소 전환시기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 섬유,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제품 단위 탄소발자국 계산을 위해 LCA 소프트웨어를 연구 개발 중이다.

전세계적으로 EU 탄소국경제도(CBAM)와 미국 청정경쟁법안(CCA) 등 탄소규제 도입으로 국내 철강, 알루미늄 등 원자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 알루미늄 산업은 중국, 호주, 인도 등에서 제련된 잉곳을 수입하여 판재와 압출재 등을 생산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탈탄소화가 어려운 대표적인 산업으로 꼽힌다. 실제 국산 알루미늄 제품이 유럽산에 비해 1kg 당 탄소배출량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는 알루미늄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스크랩 재활용이 필수적이며, 이는 기존 배출량 대비 95% 이상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두시랩 오광명 대표는 “사업장 단위 탄소회계 솔루션을 개발해 600여 개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산정한 경험이 있다”며, “오후두시랩이 보유한 빅데이터 프로세싱 및 AI 기술력을 활용해 알루미늄 제품 단위 탄소발자국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국내 비철금속 시장의 저탄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김세훈 박사는 “오후두시랩의 그린플로는 복잡한 탄소배출량의 계산을 현장 실무자들이 쉽고 빠르게 산정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가 우리나라 알루미늄 생태계의 친환경·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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