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K-HIT 프로젝트 1.0’ 탄광문화 연계사업 벤치마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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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졸페라인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방문

폐광지역 사회단체장 등 동행

현지시간 지난 3일 독일 졸페라인 박물관 앞 석탄활용 조형물을 둘러보는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을 비롯한 강원랜드 K-HIT프로젝트TF 직원들 모습.ⓒ강원랜드

강원랜드는 폐광도시에서 세계적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며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벤치마킹은 ‘K-HIT(하이원통합관광) 프로젝트 1.0’ 의 일환인 ‘탄광문화 연계사업’의 성공을 위한 첫 걸음이다. 최근 국내 탄광이 연이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 광업 도시의 문화유산 보존·연계관광 활성화와 도시재생 성공사례 조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탄광의 전통적 문화를 이어가고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일정에는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을 비롯해 K-HIT프로젝트TF 직원들이 참여 했다.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장과 디자인·건축·축제분야 전문가들이 동행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자문역할을 맡았다.

첫 번째 방문지인 졸페라인은 독일 최대 규모의 탄광 단지이자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다. 현대 건축 개념을 적용한 뛰어난 산업 기념물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연간 약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인근지역인 보훔의 광산 박물관은 길이 2.5㎞ 규모의 광산 갱도체험 프로그램 등이 유명해 연간 약 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어서 방문하게 되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마을은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 등을 활용한 연계관광 우수사례로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돼 있다. 연간 약 1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4월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통해 폐광에 따라 사라져 가는 대한민국의 탄광문화를 잘 보존해 국내·외에 폐광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폐광문화 연계관광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강원랜드는 4일 국가기록원이 주관하는 ‘2024년 기록의 날’ 기념행사에서 정선 사북에 위치한 동원탄좌의 산업유산에 대한 수집 및 보전활동을 높게 평가 받아 ‘국가기록관리 유공기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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