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지는 업무∙상업시설”…거래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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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부진을 겪고 있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매매 시장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거래량이 살아나며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와 금액 추이 [사진=알스퀘어]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자료(지난달 31일 기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은 지난 4월 154건, 총 1조3442억원이 거래됐다. 전월 대비 거래 건수는 2.5% 소폭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는 36.3% 상승했다. 

거래액은 전월대비 54.9% 하락했다. 초대형 거래가 많았던 3월과 달리 4월에는 1000억원 이상 거래가 나오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3월에는 테헤란로 랜드마크 중 하나인 아크플레이스(7917억원)와 알레르망이 사옥으로 매입한 T412빌딩(3277억원), 광화문 G타워(2890억원), 회현동 티마크그랜드호텔(1788억원) 등 굵직한 대형시설이 거래된 바 있다. 반면, 4월에 매매된 서울 업무·상업시설 중 가장 큰 거래는 신사동 근린생활시설(898억원)이다.

4월 상업시설 거래는 전달보다 호전됐다. 전월 대비 거래 건수(140건)와 거래액(1조183억원)이 각각 87.2%, 63.0% 늘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호황기 거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거래 건수와 규모 모두 크게 증가한 3월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환경이 변화하지 않는 가운데 당분간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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