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유튜브는 성장 중…’골드버튼’ 누가누가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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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국내 증권사 중 최대 규모 구독자(180만명)를 보유한 삼성증권의 유튜브 콘텐츠 ‘잡인플루언서의 직업체험’ 조회수(쇼츠 포함)가 160만 회를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각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자 정보만을 제공하는 콘텐츠 외에도 재미 요소를 가미한 콘텐츠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유튜브 중 100만 구독자(골드버튼)를 돌파한 곳은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투자증권 3곳이다. [사진=삼성증권 유튜브]

29일 기준 국내 증권사 유튜브 중 100만 구독자(골드버튼)를 돌파한 곳은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투자증권 3곳이다. 각 유튜브 채널에는 전문적인 투자 지식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 가까운 콘텐츠들도 업로드 돼 있다.

삼성증권의 유튜브 채널 ‘Samsung POP’ 구독자는 작년 6월 118만 구독자에서 1년간 약 62만명이 늘어났다. 180만 구독자로 1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은 잡인플루언서의 직업체험 외에도 로드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세금·부동산 관련 콘텐츠 ‘부가같이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관계자가 직접 출연하는 ‘ETF 찍먹’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했다.

키움증권 유튜브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채널K’는 구독자 166만명으로 두 번째 순위에 올랐다. 인기 콘텐츠 ‘키움영웅전’과 트레이딩 시스템에 관해 설명하는 ‘HTS·MTS 활용’ 등 투자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단순 기업을 소개하고, 구독자들에 재미를 주는 콘텐츠인 ‘키득키득’도 최근까지 업로드했다.

미래에셋투자증권 유튜브

미래에셋투자증권의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는 146만 구독자로 3위를 차지했다. 채널 콘텐츠들은 투자 관련 정보를 다루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윤선생 ETF 교실’ 등 정보 전달 콘텐츠가 다양하게 올라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주식 붐이 일어나면서 강해진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아직 골드버튼을 받지 못한 증권사들도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강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유튜브 등 영상을 담당할 조직을 신설하고, 스튜디오도 작년부터 마련했다”며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강한· 만큼, 눈길을 끌 수 있는 콘텐츠들을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주식 강세와 함께 리테일 강자로 올라선 토스증권도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내달부터 영상·유튜브 등 담당할 인력을 충원할 예정”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포함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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