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전시장 잡아라…대우건설, 체코 원전 수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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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대우건설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 27일 프라하 현지에서 ‘체-한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해 수주 총력전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 세 번째)이 27일 체-한 원전건설 포럼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체코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현지 원전업계 관계자와 언론 등 약 150명이 참석했고 백정완 사장은 이들과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이날 행사에서 직접 현지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진두지휘 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지난 13일 두산 에너빌리티의 파트너십 데이 행사에 이어 열린 주요 행사로 한국형 원전 홍보를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원전 예정지 두코바니 지역에서 지역협의체와 만나 지역인사들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이어갔다. 28일 지역 홍보활동을 이어간 대우건설은 원전건설 과정에서 두코바니 지역민들의 현장 고용과 지역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도 진행했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 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실적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2018년 체코원전 수주를 위해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주전에 합류했고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지역 홍보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29일 체코전력공사에 체코 신규원전의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수주 시 대우건설은 시공주관사로서 원자력발전소의 각종 인프라건설, 주설비공사의 건물시공과 기기설치를 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해외원전 수주로 새로운 원전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유럽에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떠오르며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폴란드 등 유럽 각 국가 원전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과거 대우그룹 시절 유럽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으로 제2의 유럽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수주 시 다수의 현지업체들의 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한국 원전기업들도 유럽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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