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아시아 최초 지층처분장에 대한 국제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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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 350여명 참석

고준위 처분 사업추진 경험 공유

지난 27일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ICGR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제7차 지층처분장에 대한 국제회의(ICGR)을 아시아 최초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7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 NEA)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공단은 로컬 호스트로 참여해다.

ICGR은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에 관해 추진현황·경험 등을 공유하고 주요현안에 대한 논의와 고려사항 발굴을 위해 운영되는 국제적 행사이다. 1999년 미국 덴버에서 제1차 개최를 시작으로 지난 2022년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제6차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제7차 ICGR에서는 ‘Empowering Progress in Developing Deep Geological Repositories’ 주제로 각국의 처분장 확보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경험한 주요 현안과 사회적 고려사항 공유와 이를 위한 국제협력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했다.

첫째날인 27일에는 미래세대(Younger Generation)를 위한 세션을 진행했다. 둘째날인 28일부터 개회세션을 시작으로 3일(~30일) 동안은 6개 세션으로 구분돼 진행될 예정이다.

개회세션에서는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순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조 이사장은 고준위방폐물 처분과 관련한 ▲핵심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과 분야별 기술확보 현황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 필요성과 사업추진 현황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추진기반 구축 ▲국제협력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 의지에 대한 원자력환경공단의 추진업무와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개회세션에 이어 각 세션에서는 ▲국가별 처분사업 추진현황·경험 ▲처분시설 확보를 위한 부지선정 방안 ▲주요현안에 대한 사회적 고려사항 ▲국제협력 활용 촉진 등에 대해 22개국, 53개 기관, 약 80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원자력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로 이동해 기술투어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 이사장은 “고준위방폐물 처분에 대한 국제기구와 각국의 전담기관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며 “안전한 고준위방폐물 관리, 처분시설 확보, 지하연구시설 운영, 국민 수용성 확보 등의 경험과 주요 현안 공유를 통해 원자력환경공단 역시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인 방폐물 관리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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