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대인플레이션 3.2%…한 달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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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득은 줄어드는 데 금리와 물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 심리도 나빠졌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월 3.4%로 고점을 찍은 뒤 2월까지 3.0%로 하락했다. 이후 3월 들어 3.2%로 상승 전환한 뒤 4월 3.1%로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상승했다.

설문에 응한 2500가구 중 기대인플레이션이 3% 이상 오른다는 응답은 52.4%로 전월(51.1%) 대비 1.3%p 늘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62%)과 공공요금(48.2%)을 뽑았다. 공공요금이 오를 것이란 응답은 전월보다 0.9%p 증가했고 석유류 제품 가격이 오른다는 응답도 0.5%p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물가가 오를 것이란 인식과 함께 소비자의 경기 심리도 악화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98.4로 전월 대비 2.3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 101.6으로 올라선 뒤 100을 유지했으나 이달부터 하락하며 100을 밑돌았다.

가계수입은 줄어드는 데 금리와 물가는 오르고 소비 지출은 많아서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7로 전월 대비 2p 하락하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도 88로 전월 대비 1p 하락하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2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04로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도 67로 전월 대비 1p 하락하고 향후경기전망CSI는 79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현재 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2, 95로 전월 대비 모두 1p 내려갔다. 현재 가계부채CSI는 100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하고, 가계부채전망CSI도 98로 전월 대비 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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