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DC’ 레딧, 오픈AI와 데이터 판매 계약… 시외 1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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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DC' 레딧, 오픈AI와 데이터 판매 계약… 시외 11% 상승

영어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상장한 레딧 주가는 소식이 전해진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1% 이상 폭등 중이다.

16일(현지 시간) 레딧은 오픈AI와 데이터 제공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최고경영자(CEO)는 “거대한 온라인 보관소인 레딧 데이터를 활용해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훈련하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으로 레딧 내 고유 콘텐츠를 실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픈AI와 계약 소식에 이날 정규장에서 5% 이상 하락했던 레딧 주가는 시외 11% 이상 올랐다.

레딧 사용자 게시물을 챗GPT 학습과 추론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레딧은 2005년 설립한 영어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소셜미디어(SNS) 기능을 겸하며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300만 명을 넘어선다. 글로벌 ‘밈(meme)’ 확산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레딧 주식 토론방은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이 모여 ‘밈 주식’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2021년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 등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레딧은 최근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상장을 추진하며 가입자 데이터를 AI 기업에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개인정보를 이용하겠다는 수익화 전략이 사용자층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그러나 상장 전후로 구글과 AI 협력 소식을 전했고, 이어 오픈AI와 계약하며 ‘데이터 판매’ 사업화가 큰 탈 없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는 샘 올트먼 오픈AI가 CEO가 레딧 대주주 중 하나임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트먼 CEO는 벤처캐피탈(VC) 와이콤비네이터 재직 중 레딧 초기 투자를 단행한 바 있고, 일주일간 레딧 임시 CEO를 맡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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