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 열풍… 더 치열해진 고객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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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보험을 둘러싼 보험업계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여행자보험 신계약 수가 50만건을 돌파했다. 보험회사들이 ‘무사고 귀국 축하금’, ‘동반 가입 할인’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을 개발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이 여행자보험에 공들이는 이유는 잠재고객층인 2030세대들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자보험 판매 경쟁이 과열되자, 무사고 환급 서비스에 대해 금융당국이 나서 제동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삼성화재·KB·롯데·한화·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들의 여행자보험 누적 신계약건수는 50만6835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여행자보험이 1년 새 급증한 배경은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가입 편의성과 가성비를 더한 상품이 지속 개발됐기 때문이다.

대표 상품에는 카카오페이손보의 여행자보험이 있다. 지난해 6월 첫 출시 된 이 상품은 ‘무사고 귀국 시 보험료의 10%를 환급’해 주는 서비스와 동반가입 시 보험료를 10% 할인해 주는 특약을 도입했다. 이에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피보험자 기준)는 출시 10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발맞춰 대형사들도 여행자보험 상품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이 카카오페이손보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무사고 10% 환급, 4인 동반 가입 시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관건은 여행자보험 흥행 요인으로 꼽혔던 ‘무사고 환급 서비스’에 금융감독원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핵심은 무사고 환급이 보험료에 반영됐는지 여부다. 무사고 환급 서비스 없이 보험료를 더 싸게 할 수 있는데, 불필요하게 서비스를 추가해 보험료를 높였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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