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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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내달 23일 승인 부정적 전망
‘증권성’ 이유 반에크 신청 거절할 듯
홍콩 승인 영향력은 사실상 미지수
횡보하던 이더리움 가격 급등락


홍콩에서 승인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30일부터 거래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에서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의 증권성을 지적하면서 당장 5월 23일로 예정된 반에크의 현물 ETF 신청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는 29일(현지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솔직한 의견을 말하면 미국에서 이더리움(ETH) 현물 ETF는 5월에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가상자산 업계는 항상 규제 당국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장기적인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물론 업계는 항상 이런 일들을 해왔다”고 말해 향후 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앞서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역시 23일(현지시각) SEC가 프랭클린 템플턴과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 시한을 6월 11과 같은 달 23일로 연기한 뒤인 24일(현지시각) “여러 발행자가 SEC의 관심을 끌고자 이더리움 현물 ETF 수정안 제출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헛수고 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5월) 승인에 대해 비관적이었고 현재도 비관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SEC가 이달 10일 메타마스크 개발사 ‘컨센시스’에 대한 웰스노티스를 발송한 것도 5월 승인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든다. 이와 관련해 컨센시스는 25일(현지시각) SEC가 과도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SEC는 최근 이더리움의 증권성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견해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컨센시스의 소송 등으로 볼 때 여전히 이더리움의 증권성을 문제 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홍콩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의 영향력 역시 미지수다. 앞서 26일(현지시각)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총 6종의 현물 ETF 승인을 발표하고, 이들 ETF에 대한 거래를 30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홍콩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며, 미 SEC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이 가능성은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에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거절 사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현재 이더리움의 증권성에 대한 언급이 많다”면서 “홍콩은 사실은 ‘이더리움이 증권이냐 아니냐’에 대한 구분이 미국에 비해 명확한 편이라, SEC가 증권성을 이유로 든다면, 홍콩의 영향은 전혀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은 SEC의 정무적인 판단인 경향이 있어서, 홍콩의 승인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사실 미지수라고 보는 것이 제일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시황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24일 이후 3100달러를 횡보하던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인 28일 새벽부터 급등해 이날 새벽 한때 3344달러를 나타내다가 오후 3시 기준 다시 3200달러로 내려온 상황이다. 이번 급등락의 원인으로는 프랭클린 템플턴 관련 소식이 지목된다.

앞서 26일(현지시각) 프랭클린 템플턴은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자사 이더리움 현물 ETF(티커 EZET)를 신규 등록했다. 다만, 해당 등록이 반드시 현물 ETF 승인 및 출시는 뜻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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