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부동산 살아나나’… ‘줍줍’에 수요 몰리고, 집값 신고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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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으로 경기 파주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 호재와 수도권 집값 상승 흐름이 맞물리며 경기 파주시 부동산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최대 2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공공분양 단지 3곳 ‘줍줍(무순위 청약)’에 500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신고가 거래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2일 ‘파주 운정A23’의 계약 취소 물량 4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결과 4238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경쟁률은 96.3대 1로, 단지가 파주시 거주자에 한해서 청약을 지원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특히 파주 운정A23은 지난해 논란이 있었던 ‘철근 누락 단지’ 중 한 곳이다. 무량판 전체 기둥 중 10개 미만의 철근이 빠진 점이 밝혀지며 계약을 취소한 청약 당첨자들이 나온 바 있다.

지난 2022년 7월 최초 분양가격과 동일하게 가격이 책정돼 2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점이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또 12월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역과 300m 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이 모였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번 청약 분양가는 전용 84㎡형이 4억3200만원~4억7200만원 수준이다. 2022년 4월 입주한 인근 신축 아파트 전용 84㎡형 시세가 6억6000만원~6억7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억원 가량 싼 수준이다.

A23단지와 같은 날 줍줍이 진행된 A16·17에도 총 800여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파주 공공분양 3곳 줍줍에 5000여가구가 몰린 것이다. 이들 단지도 파주 거주자만이 청약할 수 있었지만 최초 분양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청약자를 모집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A16 전용 84㎡형 분양가는 4억2100만원~4억5800만원으로, 24가구 모집에 524건이 접수하며 2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A17 단지는 올해 1월 입주했고 3곳 중 유일하게 실거주 의무도 없어 현재 전용 84㎡형이 4억3000만~4억40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줍줍 분양가는 3억8700만원으로 최대 6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6가구 모집에 198가구가 접수해 33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지난달 운정역을 지나는 GTX-A의 개통 등의 영향으로 파주시 인구가 늘어난데 따라 주택 수요가 증가한 점도 시장 열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지난해 3월 대비 파주시의 인구는 7097명이 늘었다. 경기지역에서 이보다 더 인구가 늘어난 곳은 △화성시(2만7681명) △양주시(2만4586명) △평택시(9771명) 뿐이다. 이에 올해 2월 222건이던 파주 아파트 거래량은 3월 들어 737건으로 3배 가량 늘기도 했다.

매매 시세가 상승 곡선을 보이며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4월 들어 파주에서는 11건의 신고가 거래가 있었다. 경기에서 가장 많은 신고가 거래량이다. 동패동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전용 74㎡형은 이달 6일 5억8600만원에 팔리며 2021년 9월 거래 신고가(4억4200만원)보다 1억4400만원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경기 북부지역의 주택 고가 거래에 대한 심리적 제한선이 있어 향후 집값 상승세는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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