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에버랜드와 ‘B2B 스마트 가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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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랜드와 스마트홈·시티 구축에 협력한다. 에버랜드가 베트남에 조성하는 주택, 상업용 빌딩 등에 스마트 가전을 공급한다. 베트남 부동산 회사와 파트너십을 넓히며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사업 수주를 모색한다.

에버랜드는 전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약(Strategic 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청용 삼성전자 호찌민 판매법인(SAVINA-S)장(부사장)과 레딘빈( Le Dinh Vinh) 에버랜드 회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스마트홈·빌딩, 스마트시티 개발에 협력한다. 에버랜드가 개발하는 호텔과 주택, 산업단지 내 직원 숙소 등 부동산에 삼성의 TV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 설치를 추진한다. 삼성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진정한 스마트홈·시티를 구현한다.

2009년 설립된 에버랜드는 베트남에서 다양한 부동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꽝닌성 소재 리조트 크리스탈 홀리데이 하버 반돈꽝닌, 푸옌에 위치한 쉬안 다이 베이 상업·관광 단지, 동탑 내 플라워월드 샤덱 도시·관광단지 등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부동산 사업 역량을 입증한 에버랜드와 협력해 베트남 B2B 시장을 공략한다. 이 부사장은 “에버랜드는 베트남의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부동산 개발 업체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갖춘 삼성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두 회사의 장기적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새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주며 제품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빠른 성장과 도시화로 스마트홈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베트남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1년 1억8400만 달러(야 2500억원)에서 2025년 4억4900만 달러(약 62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투자도 활발하다. 2018년 스마트시티 개발 전략을 공표했다. 2022년 기준 63개 지방정부 41개 지역에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베트남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B2B 사업에 힘을 줬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대비 안정적인 B2B 시장에서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을 구축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그해 초 베트남 부동산 개발 업체인 선킴랜드(Sunkim land)와 손잡고 호찌민에 지어지는 ‘메트로폴 투티엠(Metropole Thu Thiem)’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2022년 3월 훙틴그룹(Hung Thinh Group)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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