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타임빌라스’ 탈바꿈…김상현식 외형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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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한창인 롯데몰 수원,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탈바꿈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 타임빌라스
상표권 출원, 리뉴얼 시동…스타필드와 경쟁
2026년 타임빌라스 대구 출점 예정
김상현 “지역 랜드마크 복합쇼핑몰 개발 주력”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롯데쇼핑이 복합쇼핑몰 롯데몰을 ‘타임빌라스’로 바꾸는 리브랜딩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몰 수원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시에 문을 열 복합쇼핑몰 간판도 타임빌라스로 내걸 계획이다. ‘지역별 랜드마크 확대’를 공언해온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차별화 전략의 액셀을 밟는 모습이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타임빌라스(TIME VILLAS)를 신규 상표로 출원했다. 상표 적용 지정상품에는 쇼핑몰 공간 임대업, 쇼핑몰 관련 부동산관리업, 대형할인마트업 등이 포함됐다. 타임빌라스는 시간(Time)과 별장(Villas)의 합성어로,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뜻이다.

롯데쇼핑은 2021년 9월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처음 타임빌라스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달 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대신 ‘의왕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프리미엄아울렛 점포명은 지역중심으로 통일감을 주고, 복합쇼핑몰의 세련된 리브랜딩을 위해서다. 신규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기존에 쓰던 타임빌라스를 복합쇼핑몰로 전환해 쓰기로 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수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 점포와 신규 출점 복합쇼핑몰 명칭을 타임빌라스로 통일할 계획이다. 2026년 9월 대구 수성구에 개점하는 롯데 복합쇼핑몰도 타임빌라스 수성으로 정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몰 수원을 타임빌라스로 바꾸되, 시점은 현재 미정이고 타임빌라스로 변경하는 점포의 대상과 구체적 시점도 알 수 없다”고 하면서도 “기존점보다 새 콘셉트를 적용하는 몰에 (타임빌라스를) 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특허청롯데쇼핑이 특허청에 출원한 타임빌라스 상표

롯데몰 수원의 타임빌라스 변경 시점은 수원점 리뉴얼 완료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개점한 롯데몰 수원은 현재 브랜드 리뉴얼이 한창이다. 오픈 후 10년이 지난 만큼 무신사스탠다드, 나이키라이즈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입점 점포(테넌트)를 빠르게 유치하고 있다.

롯데몰 수원의 1030세대 고객 비율은 롯데백화점 전 점포 평균 대비 약 10%포인트 높다. 젊은 고객 선호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점포명도 타임빌라스로 리뉴얼한 뒤, 복합쇼핑몰을 즐겨 찾는 여름성수기를 대비하는 동시에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 쇼핑몰 간 거리는 약 2㎞로, 양사의 젊은 소비층 모시기 경쟁은 올 여름이 최고조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롯데몰의 타임빌라스 전환에 대해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의 외형성장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는 트랜스포메이션2.0을 추진하겠다”면서 “(롯데몰까지 관할하는) 백화점사업부는 핵심점포 중심의 리뉴얼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롯데몰 수원점이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고, 장기적으로 각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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