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짙어진 부동산 관망세…전세 위주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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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반등 거래량,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

쌓이는 서울 아파트 매물, 4개월 만에 8만건 넘어서

“저가매물 소진 후 숨고르기, 당분간 횡보장세 이어질 전망”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28건(계약일 기준)으로 전월(2518건) 대비 1000여건 감소했다. 이에 지난 1월 반등했던 거래량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뉴시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28건(계약일 기준)으로 전월(2518건) 대비 1000여건 감소했다. 이에 지난 1월 반등했던 거래량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뉴시스

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부동산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말 시작된 금융권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로 인해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28건(계약일 기준)으로 전월(2518건) 대비 1000여건 감소했다. 이에 지난 1월 반등했던 거래량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초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거래량이 반짝 증가했다가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단 분석이다.

실제로 빅데이터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매매를 위해 내놓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지난 6일 기준 8만149건을 기록했다. 이는 최악의 거래 침체기였던 지난해 11월 초 이후 4개월여 만에 8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을 팔려는 집주인은 많은데 정작 이를 받아줄 매수인은 부족하다는 얘기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해 6만~7만건대를 유지하다가 11월 초 8만건을 살짝 넘었고 지난달까지 7만건 안팎에서 움직였다.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2021~2022년에는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3만~6만건대였다.

전문가들은 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이 어느 정도 확정되면서 지역구 개발, 교통, 세금 등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성격의 공약들이 나올 예정이나, 부동산 시장은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2월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저가매물 소진 후 숨 고르기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매물이 거래시장을 주도하기도 해 시장회복으로 해석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들이 스트레스DSR을 적용하면서 대출 문턱도 다시 높아질 예정이고, 4월 총선 이후 정부 정책의 전환 가능성 등 대내적 이슈도 존재해 당분간 시장이 횡보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총선이 다가왔지만 부동산 시장에서의 추가 제도변화 이벤트가 발생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라며 “스트레스 금리까지 가산되는 스트레스DSR 제도 시행과 물가상승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멀어지는 등 수요 유입을 억제하는 요소들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3월 봄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1~2월 비수기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요층 매수 움직임이 더더욱 관망으로 돌아선 분위기”라며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임대차시장 위주로만 가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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